썸원레터

💭 스타 강사가 죽음의 문턱에서 깨달은 것들

damdam5823 2025. 5. 17. 21:27

1. “(한때) 저는 저의 독함이 모두의 표본이 되고, 독함이 성공에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2. “하지만 제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3. “(독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술 후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퇴원을 강행하고, 그 후 주당 40시간이 넘는 현장 강의 촬영으로 인한 피로 누적의 결과가 어땠는지 혹시 짐작이 되시나요?”

4. “네. 저는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만났습니다. 모든 강의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숟가락을 들 힘이 없었고, 힘들게 입안에 음식을 넣는다 해도 턱에 힘이 없어 씹지도 못할 정도였고, 앉아서 몸을 가누지도 못했습니다"

5. “턱 끝까지 죽음의 공포가 올랐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6. “강사로서 복귀는 불투명했고, 계약서상 강의 중단으로 인해 배상해야 하는 금액은 계약금, 지급 받은 주식 가치, 매출액, 홍보비, 이미지 실추 비용, 그리고 앞으로 기대하는 수익을 합산하여 도합 3배까지 위약으로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7. “도대체 나는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큰 벌을 받나?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토록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일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8. “(어른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할 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라고 할 때 정말 성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9. “(그렇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정말 최악의 실수를 했더라고요. 피곤에 지친 고3 수험생들에게 ‘하루에 3시간 자도 죽지는 않는다’고,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해야지 왜 자기 먹는 양, 먹는 것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느냐’며 다그쳤더라고요. (저에게 세상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10. "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좀 더 쉬어가면서 공부하라고 할 걸, 공부 때문에 자신을 학대하면 안 된다고 할 걸, 더 많이 건강한 것을 맛있게 자신에게 먹여주라고 할 걸"

11. "제가 어떤 큰 실수를 하고 있었는지… 다 늦어버린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민했습니다. 만약 기적적으로 회복한다면, 강의에 복귀해야 할 것인가, 다시 이렇게 살인적인 스케쥴에 혹독한 경쟁 가득한 업계에 다시 서야 할까? 저를 공격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 테러를 하던 분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행복일까?"

12. "하지만 이내 다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다시 강의할 기회가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좀 더 (잘) 자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해도 괜찮다’고. ‘그깟 성적 따위로 평가되지 않는 넌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비정상적 입시 체제 속에서 우리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니 지칠 때가 있는 건 당연하다'고. (학생들에게)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말해줘야 겠다고요"

13. "회복의 희망이 없을 것만 같아, 휴대폰도 끄고 업무 메일은 보지도 않고, 가족들과 삶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제주도에 갔습니다"

14.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죠. 한두 달의 휴식과 깊은 잠, 그리고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 그리고 건강한 여유는 제게 기적적인 회복을 가져다주더라고요"

15. "지난 삶에서 이렇게 단 한두 달만이라도 (저에게) 휴식을 줬다면, 그 죽음의 고비까지 가지 않았을 텐데 생각하니, 정말 제가 더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16. "결국 건강을 관리하지 못하면, 나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없고, 나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고 내가 이뤄놓은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거더라고요. 저는 그 단순한 사실을 죽음의 문턱까지 가서야 깨달았습니다"

17. "(물론) 세상에는 아직도 독함을 강요하고 성공의 중요한 키워드를 부단한 노력이라고 강조하는 동기부여 강의가 많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18. "하지만 (세상이 뭐라고 해도) 절대로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요. (저처럼)"

19.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어떤 성취도 그다음 단계의 자기 혹사를 위한 변명이 될 뿐입니다"

20.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 없잖아요? (그러니) 자신을 아껴주세요"

- 썸원레터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