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2년 1월, 유튜브는 자체 제작 콘텐츠 시리즈인 ‘유튜브 오리지널'의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총괄했던 수잔 다니엘스도 유튜브를 떠났습니다.
2. 2016년부터 시작한 유튜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실험이 사실상 완전히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인데요. 대신,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를 키우는데 더 많은 예산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3. 즉, OTT 서비스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죠.
4.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유튜브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그다지 유효한 전략이 아니었다는 것이 6년간의 데이터로 증명됐으며, 동시에 굳이 대규모의 자금을 들여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지 않아도 충분히 비즈니스를 키워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죠.
5. 이는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이지만, 사람들이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기대하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는 '훌륭한 오리지널 콘텐츠 콘텐츠가 있으냐, 없느냐'가 구독 갱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6.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는 데 있어 오리지널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겁니다.
7. 다시 말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라, 백그라운드 재생, 유튜브 뮤직 등 유튜브가 제공하는 여러 기능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죠.
8. 바꿔 말하면, 유튜브의 구독 모델은 오리지널 콘텐츠 없어도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어설픈 방식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9. 게다가 유튜브의 메인 수익 모델은 구독이 아니라, 광고인데요. 팬데믹 상황에서 유튜브에 광고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광고 비즈니스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린 것이죠.
10. 그리고 유튜브가 광고 비즈니스를 더 키우기 위해선 대규모의 자금을 소수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그 돈을 창작자에 지원해서 콘텐츠의 양을 늘리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방향일 것이고요.
11. 지금으로서는 유튜브의 선택이 굉장히 타당해 보이는데요. 다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틱톡이 유튜브가 장악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시장에 유의미한 경쟁자가 될 때, 그리고 넷플릭스가 광고 비즈니스에 나설 때 유튜브가 이를 얼마나 잘 수성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지 않을까 싶네요.
- 썸원레터 (2022-04-10) [원문 보러 가기](https://www.ttimes.co.kr/article/20220405111977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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