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뛰어난 작가, 음악가, 디자이너는 자신을 거장이 아니라 '수집가'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요리사가 식재료를 찾아다니듯, 집요하게 작품을 소비하고 모은다.
2.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인물들을 보면 이름을 날리기 훨씬 전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품을 수집한 경우가 많다. 앤디 워홀은 미술품을, 데이비드 보위는 음반을, 줄리아 차일드는 요리책을 모았다.
3. 닥치는 대로 영화를 보는 영화광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는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손님들한테 영화를 추천했고, 그는 일을 하면서 엄청난 양의 영화를 봤다.
4.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보유한 장서는 9000권이 넘으며, 해마다 200여 권씩 책이 늘었다고 한다.
5. 뛰어난 사례를 모으는 것이 왜 이토록 중요할까? 최고에 이르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최고에 이른 이들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6. 자기 분야를 호령하는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그 분야의 성과물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이 쌓여 취향이 세련되어지면 자신이 동경하는 요소와 경멸하는 요소에 예민해진다.
7. 톰 페로타는 30년 넘게 글을 써온 소설가인데, 그는 지금도 집요한 독서가 훌륭한 글을 쓰는데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는 말한다. "끊임없이 읽지 않는다면 그는 작가가 아니다"라고.
8. (또한) 사례를 끊임없이 접하고 경험하면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력이 쌓인다. 예컨대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그 분야의 일반적 규칙과 관습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9. 뿐만 아니라, 사례를 경험하는 것은 성취에 대한 관점도 넓혀준다. 우리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면 무엇보다 연습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전문가가 되려면 명확한 목표와 즉각적인 피드백,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0. 하지만 이런 관점에는 명백한 문제가 있다.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방식은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혼자서 고립되어 연습하는 시간에선 나오지 않는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거장들의 작품 안에 들어 있다.
11. (게다가) 수집하는 양이 많으면 패턴을 찾기도 그만큼 쉬워진다. 연구하고 분석할 뛰어난 사례가 많을수록 공통된 특성을 찾아내기가 더 쉬워진다는 말이다.
- 썸원레터 (2022-10-14) [원문](론 프리드먼, <역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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