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폐지 줍는 리어카에 GPS를 부착했다. 생계형 폐지 수집 노인분들은 하루 평균 11시간 20분 동안 일하며, 13km를 걸었다. 한 노인은 하루 동안 무려 15시간을 일하며 26km를 걸었다.
2. 노인분들은 남들보다 더 많이 폐지를 줍기 위해 이른 새벽에 일을 시작했고,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3. 폐지 1kg당 120원 수준. 노인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아무리 멀어도 가격을 더 잘 쳐주는 고물상을 찾았다. 한 노인은 무려 10km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일했다.
4. 현행법상 리어카는 차로 구분돼, 차도로만 다녀야 한다.
5. 노인 열 명이 6일 동안 걸은 누적 거리는 총 743km. 같은 기간 이들의 노동 시간은 모두 677시간이다. 이들 열 명이 벌어들인 폐지 값을 모두 합치니, 64만 2,000원. 1인당 시급으로 치면 고작 948원이다. 2022년도 최저임금 9,160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6. 폐지 줍는 가난한 노인이 한 시간 동안 일해도, 김밥 한 줄 사먹을 수 없다. 이들의 노동 환경은 생각보다 훨씬 열악했다.
7. 형편없는 벌이에도 노인들은 이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본인의 일이 우리나라 자원 재활용에 일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8. 박국자 할머니는 '고물 줍는다' 는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자신은 나라에 좋은 일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박국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을 허술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폐지가 전부 박스 만드는 원료잖아요. 이 폐지를 그냥 버리면 쓰레기고, 모으면 자원입니다.. 우리나라 자원입니다. 전부"
9. 가난한 노인들은 개인의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다. 그런데 이 일은 동시에 사회적 가치도 지닌다. 널부러진 쓰레기를 줍기 때문에 자연스레 환경 미화가 될 것이고, 그냥 버려질 쓰레기를 재활용하니,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가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 일의 공적 가치는 무시되어 왔다.
10. 공적 역할에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 낮은 대가로 힘들게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공적인 보조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 썸원레터 (2022-03-26) [원문 보러 가기](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23496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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