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렌 커츠는 '연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개념을 깨치고 위대한 경지에 도달하려고 애쓰면서, 동시에 내가 원하는 그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느끼는 것, 그 근본적이고 인간적인 몸짓이 연습의 본질이다"라고.
2. 이 느낌은 로버트 비욕이 말하는 ‘스위트 스팟(Sweet spot)’의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스위트 스팟이란,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이 지금 잡을 수 있는 것보다 약간 위에 있는 지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현재 능력을 살짝 초과하므로 편하지는 않지만 생산성이 높은 지점이다.
3. 목적을 이루고자 긴장하는 느낌, 아슬아슬하게 못 미치는 느낌. 마사 그레이엄이 '멋진 불만족'이라고 표현했던 그 느낌.
4. ‘심층 연습(Deep Practice)’이란, 무턱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확한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명확하게 정해진 단계를 따라야 한다.
1단계 : 목적을 정한다
2단계 : 정한 목적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3단계 : 목적과 현재 능력 간의 격차를 평가한다.
4단계 :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5. 재능의 용광로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의 표정을 떠올린다면, 스위트 스팟은 ‘달콤씁쓰름한 스팟’이라고 표현을 바꾸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달콤하기만한 성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
6. 그러나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달콤씁쓰름한 맛에 대한 취향은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대개는 처음엔 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곧 인내하기 시작하면 심지어는 그 경험을 즐기게 된다.
7. (이러한) 심층 연습의 느낌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 중 하나는 ‘걸음마를 하는 아기의 이미지’다. 몇 년 전, 미국과 노르웨이 학자들은 아기의 걷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고 실험을 한 적이 있다.
8. 그 결과 키, 몸무게, 뇌 발달 단계 등 기타 선천적인 특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아기가 (스스로) 걸으려고 애쓰면서 뇌 회로에서 발사하는 데 소비한 시간의 양이었다.
9. (쉽게 말해) 심층 연습은 비틀거리며 걷는 아기가 되는 느낌이다. 서툴고 위태롭지만 골똘히 목표를 향해 다가가다가 몇 번이고 넘어지는 느낌이다.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 할, 그 불안정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10. 그러나 아기가 그런 상태에 오래 머물수록, 즉 기꺼이 인내하고 거리낌 없이 실패를 허용할수록 스킬은 점점 더 향상된다.
11. (따라서) 무언가를 정말 잘하고 싶다면, 잘하지 못하는 상태를 기꺼이, 심지어는 열렬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아기가 걸음마를 습득하는 비결이다.
- 썸원레터 (2022-04-16) [원문](대니얼 코일, <탤런트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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