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원레터

💭 열심히 하지 말고, '힘'부터 키우세요

damdam5823 2025. 5. 18. 16:21

1. 타자가 좋은 타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안타를 많이 치거나 홈런을 많이 쳐야 한다. 그럼 타자가 안타를 많이 치는 방법은 무엇일까?

2. 투수가 던지는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쳐서 타자가 원하는 위치, 즉 수비수가 없는 곳에 의도대로 (공을) 보내기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타자는) 단순히 공을 맞추거나 때릴 수 있을 뿐이다.

3. 그럼 수비수가 없는 빈 곳에 (공을) 정확하게 보낼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안타를 많이 생산할 수 있을까? 정답은 타구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것이다.

4. 그럼 타구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배트 스피드를 빠르게 하거나, 방망이 무게가 무거운 걸 써야 한다. 이 두 가지와 밀접하게 관계된 것이 바로 ‘힘’이다.

5. 선수가 힘이 좋아 배트 스피드가 빠르거나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방망이를 무거운 걸 쓰면 타구 스피드가 빨라지고, 타구 스피드가 빨라지면 안타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타격을 잘하려면 힘을 키워야 한다)

6. 그런데 우리나라 야구팀 대부분은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타격 훈련량’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훈련을 비효율적으로 많이 하면 선수들은 지치게 되고 힘은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힘이 떨어지면 타구 스피드는 떨어지고, 안타는 덜 생산된다. 안타가 덜 생산되면 (선수들은) 타격 연습량을 늘리고, 다시 힘이 떨어진다.

7. (타격을 잘하려면) 이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8.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죽기 살기로 하라는 말을 싫어한다. 야구선수로 실패한 선수들에게 대부분의 부모나 지도자는 ‘열심히 안 해서 그렇다', ‘헝그리 정신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9. 하지만 나는 기존 야구의 통념과는 반대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많은 연습은 (오히려) 부상을 유발하고, 성적 향상에 방해가 된다.

10. (어쩌면) 직장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죽어라 열심히 일만 하면 결국 얻게 되는 건 번아웃이고, 그로 인해 무기력해져 일의 능률도 떨어질 것이다.

11.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러니 죽기 살기식보다는 즐거운 삶의 일부분으로 자신의 직업을 마주하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 썸원레터 (2022-04-16) [원문](이지풍, <뛰지 마라,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