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인간들은 오랫동안 문화적으로 기체와 같은 네트워크에 살았다. 사냥과 채집을 하던 소규모 무리들은 자연 속을 뛰어다녔지만, 집단 간의 접촉은 거의 없었다.
2. 그러다 농업의 등장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처음으로 인간들은 수천, 수만 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시는 낯선 사람들도 가득한 공간이 되었다.
3. (특히) 인구의 증가로 인해 도시 안에서 형성될 수 있는 연결 수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는 더 쉽게 다른 사람의 뇌 속으로 들어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으며, 새로운 형태의 공동 작업들도 가능해졌다.
4.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인구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 일어나는 정보의 공유 형태를 ‘정보의 흘러넘침(information spillover)’라고 표현했다.
5. 수천 명의 사람들과 도시 문화를 공유하고 있을 때 좋은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해진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이 그것을 비밀로 하려고 해도 결국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흘러넘침(spillover)’는 매우 적절한 단어다. 이 표현은 사람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정착지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유동성을 잘 포착하는 단어다.
6. 그렇게 호모 사피엔스는 (정착 이전에도 유목 생활을 하며) 수백 년간 살아남았으나, 도시를 이루고 정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고밀도의 유동성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냈다.
7. (그렇게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혁신은 ‘도시’라는 고밀도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후에 탄생했다)
8. 밀도가 낮은 혼란스러운 네트워크에서 아이디어는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하지만 고밀도의 네트워크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는 순환되는 자연스러운 성향을 지닌다.
- 썸원레터 (2022-04-30) [원문](스티븐 존슨,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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