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은 매일 2만 보 걷기를 하면, 걸음수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걸을 때 걸음수보다 더 신경 쓰는 것은 ‘걸음 속도'다.
2. 주워들은 정보이긴 하지만, 그냥 걷는 것보다는 보폭을 크게 해서 빠르게 걷는 것이 훨씬 더 운동 효과가 좋다고 해서 실제로 해봤는데…
3. 빨리 걸으려고 속도를 신경 쓰며 걷는 것이 그냥 걷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재미가 있어서 저녁에 걸을 때는 속도에 신경을 쓰며 걷는다. 어차피 이제 2만 보 이상을 걷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4. 그렇게 속도를 신경 쓰면서 걷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부분은, ‘체력’이 유의미하게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5. 체력이 떨어진 날은 아무리 빨리 걸으려고 해도, 속도가 올라오지 않고 잠깐 속도가 올라와도 이내 떨어진다. 반면, 컨디션이 좋은 날은 별로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조금만 의식해서 걸으면 속도가 올라오고 또 잘 유지된다.
6. 또한, 컨디션이 좋은 날도 1시간 이상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체력이 떨어져서 속도도 떨어진다.
7. 즉, 빨리 걷는 방법이나 빨리 걸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체력을 비축하고 체력을 키우는 것이 속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요즘은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운동도 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
8. 그리고 뜬금없지만, 어쩌면 사업도 이와 비슷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스타트업씬에서는 속도가 사업의 생명이라며, 더 빨리 성장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장면들이 넘쳐나고, 그렇게 더 빨리 성장하기 위해 많은 돈을 태우는 경우도 심심찮게 봤지만,
9. 정작 한 회사의 성장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는 그 근간에 깔린 ‘체력’일 수 있다. 회사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회사가 가진 고유의 장점은 무엇인지 등등. 물론 사업마다 그 체력을 측정하거나 판단하는 기준은 다를 듯.
10. 그런 생각을 하니, 짐 콜린스가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말한 모든 것들도 결국에는 회사의 체력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1. 적절한 사람, 적합한 규율, 회사만의 절묘한 컨셉,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통합되어서 작동하는 고유의 플라이휠이 계속해서 돌아가서, 회사의 체력이 꾸준히 쌓이는 구조를 만들 때, 어느 지점에서 한계를 돌파하는 추진력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12. 어쩌면 속도 또한 축적의 결과물인지도 모른다.
- 썸원레터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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