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원레터

💭 알렉스 퍼거슨식 목표 설정법

damdam5823 2025. 5. 26. 13:26

1. 조직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일구어내기 위해서는 (리더가) 성공의 개념을 신중하게 정의내려야 한다. (특히) 나는 언제나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를 조심스럽게 세웠다.

2. 나는 (지금까지)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두 개의 우승컵을 동시에 쟁취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3. 그 이유는 3가지다. 첫째, 이런 방식의 목표 설정은 선수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은 자칫 건방지고 오만하게 들릴 수 있다. (그리고 리더의 이런 목표 설정은 구성원들을 오만하게 만든다)

4. 둘째, 이런 식의 목표 설정은 실질적인 이득 없이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부담만을 안겨줄 수도 있다.

5. 셋째, 이런 식의 목표 설정은 (팬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을 실망하게 만들 수 있다. 

6. 대신,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경기의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는 이 편이 훨씬 나았다.

7. 나는 1993년 무렵부터 선수들에게 그렇게 말해왔고, 이 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신을 잘 대변한다. 그리고 우리가 모든 경기의 승리를 바란다는 사실을 모든 선수들이 받아들일 때, 탁월함은 우리의 목표가 된다. 그리고 나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들의 열망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8. (또한)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무엇보다 (리더의)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우선 성공을 향한 세부적인 목표를 세워야 하고, 이를 위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감독의 입장에서 자칫 잘못하면 선수들에게 (공감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는 동안, 시즌이 시작하면 언론에서는 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허황된 기대를 부추기거나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 그런 일은 쓸데 없기 때문이다.

10. 그럼에도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처음 우승컵을 차지하고 감독직을 사임하기까지 23년의 세월 동안, 우리가 주요 대회 트로피를 두 시즌 연속으로 놓친 적은 없었다.

11.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단계가 필요하다. (아무리 큰 꿈을 꾼다고 해도)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목표를 현실 가능한 단계로 치밀하게 쪼개놓았다. 또한 중간에 목표를 수정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12. 2001년 토트넘에게 전반을 0:3으로 내주었을 때, 나는 하프 타임에 팀이 정말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라커룸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나는 이렇게만 말했다.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일단 한 골을 넣어보자. 그리고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자”

13. 다시 말해, 나는 “(이기기 위해) 남은 45분 동안 네 골을 넣자"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후반전 첫 골을 터지자, 선수들은 내리 4골을 더 몰아넣었다. 결국 우리는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14. 나는 선수들과도 동일한 방식으로 소통했다.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한 시즌에 최소 25골은 넣어야 한다거나, 폴 스콜스나 로이 킨에게 패스 성공률을 적어도 80%는 넘겨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15. 나는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신 적은 없지만, 늘 그가 최고의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16. 나는 스스로에게도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해 본 적이 없다. (선수 시절) 나는 서른 살 이전에 100골을 넣겠다거나 은퇴할 때까지 6개의 메달을 목에 걸겠다거나 이런 다짐을 한 적이 없다.

17. 감독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은퇴하기까지 몇 번의 우승과 몇 개의 FA컵 트로피를 가져올 것이라는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 다만,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을 뿐.

- 썸원레터 (2022-05-21) [원문](알렉스 퍼거슨, <리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