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한 생각일 수 있으나, 저는 관계 또한 스트리밍화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2. 고정된 관계는 점점 줄어들고, 하나의 흐름으로서 관계 또한 변하고 있는 것이죠. 이를 두고 누군가는 ‘약한 연결’이라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멀티 커뮤니티의 시대가 오고 있다’라고도 말합니다.
3. 그리고 생각해 보면,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티 서비스’들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계를 담는 일종의 그릇으로써 활용되어 왔는데요. 다만, 지금까지는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시대였다면, 저는 앞으로는 ‘멤버십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4.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을 모으나, 그 모은 사람들을 통해 광고로 돈을 버는 여전히 미디어에 불과할 뿐이고, 커뮤니티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나 그저 사람이 모인 여러 형태를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고요.
5. 반면, 멤버십은 단어 자체에도 '관계(-ship)'를 뜻하는 개념을 품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멤버십은 1) 어떤 사람들이 2)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6.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으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멤버십의 핵심이고, 유동적으로 흘러가는 관계의 홍수 속에서 높은 확률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 그게 멤버십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아직 현실에서 멤버십이 마케팅적 개념이나 혜택적 개념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요.
7. 장황하게 이야기했지만 정리하면… 이제는 관계마저도 스트리밍화되고 있고, 사람들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계의 홍수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곳을 갈망하거나 찾아다닐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은 대체로 '멤버십'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될 것이고,
8. 멤버십의 경쟁력은 단순한 멤버 수가 아니라, 멤버십에서 ‘어떤 관계(-ship)가 창출되느냐’가 될 겁니다.
- 썸원레터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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